개발자들에게 KPI/OKR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?
연초가 되면 많은 개발자들이 한 가지 공통적인 고민에 빠집니다. 바로 KPI(핵심 성과 지표)와/또는 OKR(목표 및 핵심 결과) 설정입니다. 익숙하지도 않고, 무엇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. 심지어 그것때문에 관리자와의 소통이 더욱 단절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.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?
KPI/OKR 설정이 어려운 이유
그 이유는 바로 개발 업무의 특성 때문입니다. 일반적으로 비즈니스에서는 연간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, 이에 맞춰 개발팀에 새로운 기능 개발이나 수정 요청을 전달합니다. 하지만 개발 업무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계획하고 나아갈 수 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.
예를 들어, "신규 기능 10개, 디버깅 100개"와 같은 단순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과연 적절할까요? 현실적으로, 비즈니스가 1년 동안의 모든 개발 내역을 정확히 정의할 수 없다면, 개발자가 이에 맞춰 명확한 KPI를 설정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.
그렇다면 개발자는 KPI/OKR을 관리하지 않아도 될까?
그렇지는 않습니다. 오히려 개발자의 KPI/OKR 관리는 비즈니스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원했으며, 어떤 프로덕트를 개발해 왔는지를 측정하는 중요한 기록이 됩니다.
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의 개발 업무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. 개발한 기능과 개선 사항, 각 테스크(Task)의 목표, 핵심 결과(Key Result), 그리고 해당 테스크에서 자신의 역할을 명확하게 정리하면, 이를 기반으로 개발자 개인의 KPI/OKR을 보다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.
KPI/OKR 관리, 쉽지 않지만 가능하다
물론, 이러한 기록과 관리를 수동으로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. 하지만 개발자의 테스크와 개발 내역을 개발자별, 테스크별, 기간별로 조회할 수 있는 효율적인 툴을 사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. 이런 도구를 활용하면, 개발자의 1년간 활동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KPI/OKR을 보다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.
마무리
개발자의 KPI/OKR은 단순히 숫자로 측정하는 것이 아닙니다. 비즈니스에 대한 기여도, 개발한 프로덕트의 가치, 그리고 자신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. 이를 위해 효과적인 기록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.
개발자들도 KPI/OKR이 부담스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, 자신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성장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접근해보면 어떨까요?